구글 디스커버를 아시나요? 전 5개월차 블린이고 원래 구글 앱을 잘 이용하지 않아서 처음 들어봤는데요.
오늘 서치콘솔에 들어갔더니 갑자기 [디스커버]라는 항목이 생겼더라구요.

서치콘솔이 얼마전에 디자인을 바꾸더니 기능도 새로 하나 추가했나보다. 했더니 아닌가봐요. 디스커버를 눌러보니 아래 사진처럼 제 블로그 글 중에서도 1개만 떠있더라구요.

그래서 검색을 좀 해봤더니 구글 공식 앱으로 들어가면 [디스커버]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디스커버는 사용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글들을 아래 사진처럼 무작위로 노출시켜 주는 기능이라고 해요.

구글앱 사용자 입장에서는 카카오뷰와 비슷하지만, 컨텐츠 생산자 입장에서는 카카오뷰 보드 같은 것을 생성할 방법이 없고 오직 구글의 일방적인 선택만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근데 대체 왜 제 글을....?
알고봤더니 디스커버에는 저도 모르게 계속 글이 뜨고 있었고, 구글이 정해놓은 일정치에 다다르면 그제서야 서치콘솔에 통계치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제 글 중에서 1개만 저 기준점을 통과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디스커버로 뜬 글은 이 글인데요.
마켓컬리 유린기는 예전부터 인기있었던 제품이라 이미 블로그 후기글이 많아서 쓸까말까 고민까지 했었는데요. 안 썼으면 굉장히 아쉬울 뻔 했습니다. 다음 메인에도 뜨더니 디스커버의 선택도 받아 준 고마운 유린기예요.
구글이 좋아하는 글쓰기란?
그런데 구글 도움말을 보다보니 이런 내용이 있더라구요.

요약하자면 아래 2가지가 기본 요건이고,
- 구글 콘텐츠 정책에 대해 위반 사항이 없을 것 (음란물 등)
- 글에 대한 '전문성, 권위, 신뢰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블로그에 관련 글들이 많을 것 (애드센스는 글 각각에 대해 파악을 한다면, 구글 디스커버는 블로그 전체에 대해 파악을 한다는 것이 다르네요.)
디스커버에 표시될 확률을 높이려면
- 낚시성 제목(클릭베이트)이 아니라 정직한 제목 사용
- 고품질 이미지와 눈길을 끄는 썸네일(큰 이미지는 너비 1,200 픽셀)
-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제목이나 이미지에 의도적으로 오해를 남겨 인위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은 쓰지 않음
- 과한 자극을 유도하지 않음
- 최근 관심 집중 분야나 특색있는 관점을 가진 콘텐츠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데요.
근데 사실 디스커버를 목적으로 글을 쓸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중요한 게 있어요.

구글 검색 알고리즘에 적용되는 원칙(EAT)과 비슷하다는 점이요!
EAT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해 주시면 되는데요. 이 링크는 그동안 구글이 마르고 닳도록 말했던 '가치있는 콘텐츠'에 대한 기준들을 '질문'으로 정리해놓은 거라고 보시면 되고요.
질문 중에 너무 과한 기준을 가진 것들이 있어서 전부다 지키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래 캡처를 보면 그래도 구글은 '전문가'와 '애호가'를 동일선에 놓고 본다는 것이 아주 긍정적이었고, 헤드라인과 소제목이 정직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네요. 과장되고 충격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 여린 구글...


아무튼 구글 검색엔진 최적화(SEO) 글쓰기 중에서도 글 퀄리티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은 위의 링크를 한 번쯤은 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구글 공지처럼 검색 순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까요. (번역체라서 그런지 문장이 잘 읽히지 않는데, 영어 원문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다고 이 모든 것을 다 지키면서 글을 쓰려면 정말로 쓸만한 글이 1도 없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수님들은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저처럼 아직 다음 포털의 완전한 저품질이나 펍벤이 오지 않은 블린이라면 현재로서는 구글보다 중요한 게 다음이기 때문에 글 퀄리티보다도 양에 집중해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제 의견입니다. (이것도 쉽지 않죠ㅎㅎ)
그럼 모두 행복한 블로그 생활 되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