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하여 부모님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어서 12월 9일에 질병관리청에서 정은경 청장 외 여러 소아 청소년 전문가들이 출동하여 Q&A 브리핑을 가졌는데요.
TV 뉴스에도 짧게 나온 내용이고 학부모님이라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접하기도 하시겠지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해당 영상과 함께 내용 전문을 텍스트로 올립니다.
성인 본인의 접종이 아니라 아직 아이인 자녀의 접종이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비전문가들의 어설픈 추측이나 정부의 음모가 아니라, 실제 소아 청소년 전문가들의 데이터에 기반한 이야기들이니 괜한 고민들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청장의 브리핑
오늘은 소아 청소년 접종 현황과 필요성 그리고 백신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리고 전문가들을 모시고 최근 이슈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에 청소년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고 12~17세의 미접종자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와 일상 회복의 지속을 위해 12~17세 청소년 접종을 간절하게 호소드리고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학습의 장이자 친구들을 만나는 공간이며 미래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만큼이나 아이들의 교육 손실과 정서적인 부담 부모님들의 돌봄 부담도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접종 필요성
첫째, 청소년의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4주간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성인보다 소아 청소년 연령에서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향성은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실시한 이스라엘의 사례에서도 확인됩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성인의 2차 접종을 마무리하던 8월경 20세 이하의 소아 청소년이 전체 확진자의 40%까지 높아진 바가 있습니다. 우리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둘째, 소아 청소년의 중증 위험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청소년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17%가 입원 치료를 받고 위중증 환자가 11명 발생하였습니다. 모두 미접종자였습니다. 또한 매우 드물지만 다기관 염증증후군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셋째, 예방접종의 감염과 중증 예방 효과가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선 접종 대상군으로 지난 7월에 접종을 완료한 고등학교 3학년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고 수능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16~17세의 경우는 2차 접종률이 60%대로 올라가면서 최근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12~15세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집단발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2~17세의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의 코로나19 발생률은 2차 접종 완료군의 25배가 높았으며,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 효과는 96.1%, 위중증 사망 예방 효과는 100%였습니다.
또한 최근 2주간의 코로나19로 확진된 12~17세의 확진자는 3,220명입니다. 이 중 접종 완료자는 5명, 0.2%에 불과하고 99.8%는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불완전 접종자였습니다.
방역 상황이 악화된 현재에는 청소년의 경우에도 미접종의 위험이 점차 증가하는 반면 접종의 이득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특히 당뇨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만성호흡기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도가 2배, 사망 위험도는 약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도 다른 백신처럼 불가피하게 접종 후에 발열, 주사 부위의 통증,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심장염과 같은 이상 반응도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불안과 우려를 잘 알기에 교육계, 의료계와 함께 안전한 접종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이상반응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은 물론 의료비 지원 등을 폭넓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의학 전문가, 정부 당국자의 Q&A
청소년 접종과 관련해서 학부모님 학생분들의 궁금증에 대해서 의학 전문가, 정부 당국자가 설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Q.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한 이유는?
[이재갑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답변]
일단 청소년 감염이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은 건 사실이기는 합니다. 이미 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그렇지만 올해 7월 이후에 델타 변이의 유행 이후에 전반적인 유행 양상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특히 젊은 층에서의 중증 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소아 청소년에서도 무증상 경증 환자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그중에서 일부 중증 환자가 실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까지 이미 9명의 중증 환자가 발생을 했고요. 또한 소아에서도 사망자가(오늘도 영유아에서 1명 사망한 걸로 들었는데) 한 3명 정도의 사망자가 이미 나오기 시작하는 상황들이 발생을 하고 있기는 하거든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델타변이 유행 이후에 이런 위중증 환자의 증가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들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요. 또한 이제 이런 위중증 환자의 증가되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 델타 변이 이후에 입원율도 현재 많이 증가되고 있는 측면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델타변이 이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아 청소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지만은 않다라는 부분들을 얘기를 드리고 있고요. 또 한 가지 말씀드릴 부분들은 코로나19 감염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만 해도 한 200여 보고들을 보게 되면, 동반되는 심근염이라든지 또한 동반되는 뇌 염증으로 인해서 치료 기간도 상당히 길어지고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아이들이 보냈다는 데이터들이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들이라서, 아이들이 코로나 감염 자체로도 고통을 받지만 그거에 대한 후유증으로도 상당히 고통 받을 수 있는 상황들이 많아지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해가 좀 필요합니다.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소아에서의 감염이 증가됐을 때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걸리게 되면 학교 수업이나 이런 부분에서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고 최근에 아이들의 사망 사례들을 보게 되면 기저질환에 있는 아이들이 사망하는데 아이들의 유행이 적었다면 그 안에서 기저질환 있는 아이들도 같이 보호가 되는데 아이들의 감염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그중에서 근근히 버티고 있었던 여러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이라든지 심장질환 또는 이제 면역이 저하된 아이들에게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의 피해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는 부분들이 가장 중요한 어려운 문제라고 볼 수 있고요.
또한 아이들의 감염 자체가 집에서 아이를 돌보시는 60대 이상의 어르신들한테도 실제로 가족 간의 전파 사례를 통해서 전파되는 사례들도 확인되고 있는 사례들이기 때문에 이런 공중보건학적인 부분들에 있어서도 소아에서의 예방접종은 상당히 중요하겠다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 자율접종 권고가 강화된 이유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현재 우리나라의 접종은 모두 본인 동의 기반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방역패스라는 그런 제도를 도입하면서 다중이용시설이나 이런 걸 이용하려면 접종력 또는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다 보니까 백신 접종에 대한 권고나 아니면 접종을 강요한다라는 그런 인식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12~18세 접종을 처음 시작할 때와 현재는 상황이 많이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변경된 부분을 반영해서 접종에 대한 권고 수준을 좀 더 강력하게 적극 권고하는 것으로 정부의 입장이 변경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 배경은 첫 번째는 소아청소년의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거고 특히 델타로 인한 어떤 위중증률에 대한 변화, 그리고 또 감염이 늘어나게 되면 취약집단에서의 위중증이 증가하고 있고 실제 4차 유행에서는 소아 청소년에서도 위중증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는 그런 상황을 반영한 부분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접종을 저희가 진행하면서 특히 고3 접종은 97%, 그리고 나머지 연령층도 지금 한 34%까지 접종을 진행하면서 백신 접종의 효과를 분명히 확인을 했다라는 점입니다. 말씀드린대로 고3은 안정적으로 안심하고 학교 생활이나 입시를 대응하고 있다라는 게 하나의 증명일 거고요.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
지금 전문가들의 권고라고 하는 것이 예전보다는 권고 수준이 많이 높아져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강요라기보다는 간곡한 부탁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Q. 학교 단위 접종 시 접종여부에 따른 학생의 출결석, 등교 관리는 어떻게?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학교 단위 접종을 하든 개인별로 접종을 하든, 접종 당일을 포함하여 3일간은 출석 인정 처리되도록 하고 있고요. 혹시라도 3일 이후에 약간의 부작용이 있거나 해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는 경우는 의료기관에서 진단서를 첨부해서 질병결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교 단위로 접종을 할 경우에 학교의 학사 운영은 접종하는 학생의 숫자 등에 따라서 학교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하루에 접종하는 경우가 많을 경우는 해당 학교가 휴업을 하는 것도, 당일날은 단축 수업을 하거나 또는 재량 휴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고, 학생 개인으로 접종하는 경우는 그 학생 개인에게 3일간 출석 인정을 해 주는 방향으로 해서 학사 운영이 탄력적으로 운영되도록 학교에 전달하였습니다.
Q. 학부모님이 가장 불안해 하는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설명은?
[이재갑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저희 가정에 대한 얘기기는 해서 그렇기는 하지만 저희 애들이 지금 막내가 14살, 둘째가 15살, 그리고 큰애가 17살입니다. 지금 10에서 17세 연령대의 그리고 그 심근염이 많다고 하는 그 연령대의 아들만 3인 집의 아빠입니다.
그래서 3명 다 예방접종했고요. 일단은 제가 또 감염내과 의사라서 강요해서 접종을 시키지도 않았고요.
당연히 아이들에게 접종하겠냐 그랬더니 당연히 맞겠다고 나도 맞고 안전하게 살고 싶다고 저한테 일부러 얘기를 그렇게 했었거든요. 그래서 접종을 한 상황인데, 의사가 아이들한테 예방접종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은 안 하시겠지만 어쨌든 저도 아이들의 아빠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여러 근거들을 가지고 아이들한테도 얘기를 했지만, 어쨌든 백신은 안전하고 또 우리 아이들이 어디를 다니더라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마음들 때문에 접종을 시켰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공감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상 반응과 관련된 부분에서 걱정하는 부분들, 이상반응 신고와 관련된 부분에서 12~15세 이상 반응 신고도 그 이상의 연령에서 했던 16세, 17세, 또는 18세에서 하는 것처럼 거의 대부분이 경증입니다.
주사 부위 통증이나 발열, 근육통과 같은 경우들이 거의 대부분이고요.
그 외에 중증 이상 반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상 반응들은 보통은 아나필락시스가 가장 우려가 되기는 하는데 10만 건당 발생률이 0.55건이라서 19세 이상의 0.72 건에 비해서 조금 낮거나 비슷한 수준의 발생 빈도라 12에서 17세라고 해서 더 많이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거나 이러지는 않고요.
Q. 학사일정을 고려했을 때 '청소년 방역패스'가 시기상조는 아닌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현재 저희가 소아 청소년에 대해서 22년 2월 1일부터 방역패스를 학원 등에 적용하겠다라는 발표를 드리고 많은 학부모님들의 우려와 지적이 있는 것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접종률을 높이는 목적도 분명히 있고, 또 청소년들이 주로 생활하는 그런 공간을 좀 더 접종자 중심으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목적 등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이 되고 있어서 현장에서 학부모님들 그리고 학생들 또 관련 단체들의 의견 등을 수렴을 해서 이 제도를 시행할 때 보완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좀 더 개선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반영을 해서 이런 불안과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그런 대책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면서 시행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국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재갑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부모들의 마음들은 정말 마음이 조마조마하실 거거든요. 그래서 일단 모든 소아 청소년들이 같이 예방접종을 하는 걸 통해서 여러 위험에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측면들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고,
또한 가족들의 감염을 예방하는 측면도 고려했으면 좋겠고, 또한 가장 중요한 그러니까 학생들이 학교에서 등교에서 수업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상 회복의 방향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들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또한 접종률이 오르면 학원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되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예방접종에 잘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
저희 예방의학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임상 현장에 계시는 분들의 목적은 국민들의 생명을 하나라도 더 살리는 것입니다. 그렇게까지 하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이 있었고 그리고 저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양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조금만 믿어주시고 불편하시지만 많은 조치들에 동참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최근 학교에서 학생들의 확진자 수가 좀 증가하고 있어서 저희들도 평소보다도 더 학교 방역을 강화하는 등 학교에서 학생들이 안전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과 관련하여 부모님들이 가지고 계신 여러 가지 우려 사항에 대하여 저희들도 상세한 안내를 통해서 부모님들의 우려를 덜어드리고, 또 학생들이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유행 상황이 계속 진행되면서 접종을 받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동안 접종했던 경험들, 우리나라에서의 경험 등을 토대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확인을 거쳐서 좀 더 적극적인 그런 접종을 권고드리고 또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최대한의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들의 불안한 마음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이 감염과 중증을 예방하고 또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영위하고 또 안심하고 일상생활 친구들하고의 관계를 유지해서 좀 더 일상회복에 가깝게 갈 수 있게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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