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는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말하는데요. 반미 샌드위치의 대표 프랜차이즈인 '비에뜨반미' 방문 후기입니다. '불곱창반미'를 먹어봤어요!
전 베트남 본토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고수 같은 향 강한 음식을 즐기는 입맛이라서 반미 샌드위치도 아주 좋아하는데요.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반미 샌드위치를 먹으려면 이태원 같은 곳을 굳이 찾아가야 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비에뜨반미 같은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파는 곳이 아주 많이 생기더라구요! 반미 애호가로서 너무나 반갑고 좋은 일입니다. 심지어 엔제리너스 커피에도 반미 메뉴가 나오기도 했죠.
제가 자주 가는 곳은 부천 소풍터미널, 뉴코아아울렛에 있는 비에뜨반미인데요. 사실 굳이 찾아간다기 보다 아울렛에 갈 일이 있으면 루틴처럼 들르는 곳이에요. 다른 곳에서 밥을 먹더라도 반미는 포장을 해서 나중에 먹어도 되니까요.
비에뜨반미가 지점이 많아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반미 판매점이 아닐까 싶네요.
비에뜨반미에서 포장을 하면 이런 종이 포장지에 넣어서 비닐봉지에 담아줍니다. 종이 포장지는 한쪽이 뚫려있어요.
전 비에뜨반미에서 불곱창(6,900원)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본토에도 있는 조합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에요. 말 그대로 매운 곱창이 들어간 샌드위치입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데리야끼 곱창(6,900원)도 있어요. 물론 일반적인 햄치즈(5,400원), 불고기(6,900원) 등등도 있고요.
사진에는 고수가 많아 보이지만 고수는 뺄 수 있어요. 아 가게 사진을 다시 보니 고수를 빼는 게 기본 옵션이고, 넣어달라고 말해야 넣어주나 봅니다. 전 항상 많이 주세요!를 외칩니다.ㅎㅎ
고수는 빼고 깻잎만 넣어도 되고, 매운 걸 좋아하신다면 청양고추를 더 추가하셔도 돼요. 그 외에도 모든 야채는 빼거나 더 넣어달라고 할 수 있어요. 생오이가 들어가는 메뉴가 많으니 오이 싫어하시는 분은 꼭 말씀하세요.
야채가 가득하고 오이와 계란이 씹히는 건강한 맛의 반미도 좋지만, 이렇게 강한 맛에 양념한 고기류 반미도 괜찮더라구요. 샌드위치 이름에 '불'이 들어가 있어서 엄청나게 매울 것 같지만 불닭볶음면 오리지널보다 맵지 않았어요. 아래쪽에 보시면 흰색 소스가 살짝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도 맵긴 맵습니다!ㅎㅎ
반미의 핵심은 이 바게뜨 빵인 것 같은데요. 일반적인 빵집에 파는 바게뜨는 겉이 엄청 퍼석해서 빵조각들이 부스스 떨어지지만, 이건 베트남식 쌀 바게뜨라서 부드러워요. 그래서 소화도 잘 되고 한국인한테 더 잘 맞는 느낌?ㅎㅎ
엔제리너스 반미가 아주 인기가 많지만 전 이 바게뜨 때문에 비에뜨가 훨씬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이태원 레호이의 새우 들어간 반미를 가장 좋아하고, 이수역의 사이공리 반미도 언젠가 꼭 먹어보고 싶은데요. 하지만 접근성이란 것도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서 매번 이 비에뜨반미에 만족을 하게 됩니다.ㅎㅎ
혹 집 근처에 지점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 드셔보세요!
그럼 비에뜨반미에 대한 내돈내산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