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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TIP

가성비 원두 보관 '락앤락 숨쉬는 유리용기' 리뷰 (ft. 커피빈 캐니스터)

 

가성비 커피 원두 보관용기로 활용할 수 있는 락앤락 숨쉬는 유리용기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더불어 커피빈 캐니스터에 대한 후기도 있어요.

 


 

집에서 커피원두 어디에 보관해 두세요?

 

  • 숨구멍 있는 종이파우치 그대로 상온에
  • 숨구멍 없는 지퍼백으로 냉장&냉동 보관
  • 커피 전문 브랜드의 전용 용기
  • 락앤락!

 

전 한동안은 원두를 사면 담아주는 파우치 그대로 상온에 보관을 했었는데요. 이게 200g 미만일 때는 금방 소진하니까 상관없지만, 500g, 1kg 이렇게 대량 구매를 해버리면 보관용기가 꼭 필요하더라구요.

 

네..그렇게 대량구매를 하지 않고 100, 200씩 그때그때 사먹는 게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방법인 것 같은데요.

 

괜찮은 로스팅카페 같은 곳에 가서 원두향을 맡게 되면 일단 판단력이 좀 떨어지면서 (각성이 돼야 하는거 아닌지) 최대한 커 보이는 것을 고르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커피 얘기를 하도 많이 했더니 다들 소소한 선물을 할 거리가 생기면 원두를 많이 주더라구요. 의외의 원두를 체험할 수 있어서 넘나 좋지만, 집에 원두 재고가 쌓이면 최상의 맛을 즐길 수가 없어서 엄청 조급해지기 시작해요.

 

 

 

원두를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하라는 얘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구매할 때 받은 파우치 그대로도 넣어보고 지퍼백에 밀봉해서도 넣어봤는데.. 전 별로였어요. 일단 향도 많이 날아가고, 무엇보다도 차가운 온도 그대로 머신 그라인더에 넣으면 바위 깨는 소리가 나거든요.ㅋㅋ 그렇게 넣으면 안 된다는 걸 직접 해보고 알았습니다..!

 

그라인더 망가지는 것도 그렇고, 맛도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전용 보관 용기를 들여야겠다 싶어서 찾아 다녔는데, 커피 전문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이 몇 가지가 있었어요. 하지만 매우 비싼 가격. 그 돈으로 원두 1g을 더 살래요.. 그래도 비싼 이유는 있어요. 원두에서 오일이 나오기 때문에 유리 재질이 좋고, 진공 밀폐도 되어야 하고, 커피 제품이니 디자인도 세련되어야 하니까!

 

2~300g을 보관하는 용기가 최소 2만원이고,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제품들은 훨씬 더 비쌌어요. 써보지 않아서 성능은 모르겠지만, 비싼 게 이쁘긴 하더라구요.ㅎㅎ

 

그렇게 찾아 헤매다가, 우연히 검색으로 바리스타 커뮤니티 같은 곳에 접근을 하게 됐는데 락앤락 용기를 추천하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락앤락에 원두 전용 용기가 따로 나오는 건 아니고요. 술이나 청을 만들 때 활용하는 바로 그 유리병이에요.

 

 

 

 

 

원두 용기가 필요한 기능을 다 갖췄으면서도 가격이 매우 저렴한데요. 900ml 용기가 5~6천 원 선이에요.

 

 

 

 

 

락앤락에도 담금주 만드는 병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건 '숨쉬는 유리용기'라고 위에 숨구멍이 있어요!

 

 

 

 

 

밀폐는 되면서 가스만 자동으로 배출하는 기능이에요.

 

 

 

 

 

위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대신 이걸 막으면 안 된다고 하고, 냉동실 보관도 불가라고 해요.

 

 

 

 

 

전 제일 작은 사이즈인 900ml를 3개 셋트로 샀는데요. 하나당 원두가 대략 2~300g 정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불확실) 매번 대강 붓기만 해서 가늠이 잘 안되네요. 다음에 좀더 정확히 가늠이 되면 이 글을 수정해두겠습니다!

 

 

하지만 락앤락은 숨구멍 밀폐용기라서 뚜껑을 자주 열면 안 좋아요. 그래서 쟁여두는 용도로만 쓰고, 자주 열고 닫는 것은 다른 걸 쓰는데요.

 

 

 

 

요 커피빈 캐니스터입니다. 아마도 커피빈에서 벚꽃 에디션으로 나온 MD 인거 같은데요. 친구가 원두 전용용기인줄 알고 사준건데, 원두 전용이라고 하기엔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요. 

 

그래도 너무 이쁜 분홍!

 

 

 

 

케이스가 일단 플라스틱이고요. 

 

 

 

 

 

실리콘 뚜껑이라서 밀폐가 아주 잘되긴 하지만, 가스 배출구 같은 건 없어요. 오직 밀폐! 밀폐가 잘 돼서 자주 열고 닫는 용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없어요.

 

 

 

 

 

알고보니까 이게 피크닉용 캐니스터로 나온 거더라구요. 잼이나 가루같이 잘 흘러 넘치는 거 담을 때 꽉 밀폐시켜서 담아가라고!

그래서 상단에 이런 뚜껑이 있는데요. 이 뚜껑을 열면,

 

 

 

 

 

접이식 스푼이 나옵니다. 왕귀욤!

스푼 깊이가 얕아서 원두는 두세알 정도 뜰 수 있어요.ㅋㅋㅋ 그래서 저는 스푼은 안쓰고 그냥 뚜껑을 다 열어서 들이붓습니다.

 

 

 

락앤락이 실용성으로는 백점 만점이지만 그리 이쁜 용기가 아니라서 집구석 작은 홈바에 진열해 놓기에는 좀 별로에요. 그래서 전 락앤락은 뒤로 밀어 놓고, 이 커피빈 캐니스터를 앞쪽에 잘 보이는 곳에 둡니다.ㅎㅎ 락앤락 미안..

 

가성비 원두 보관용기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요. 이만 락앤락 숨쉬는 유리용기와 커피빈 피크닉 캐니스터에 대한 내돈내산 리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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