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에도 자체 PB상품으로 유린기를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해봤습니다. 마켓컬리의 유린기가 스테디셀러라서 이를 겨냥하고 대항제품으로 출시한 것 같은데요. 비교해서 먹어볼게요.
마켓컬리 유린기의 상세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봐주세요.
마켓컬리 인기템 '유린기' 리뷰 - 소스가 다했다!
마켓컬리의 자체 PB 상품인 유린기가 인기가 많길래 사봤는데요. 내돈내산 후기를 남겨봅니다. 참고로 유린기란,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뜻이라고 해요. 양상추, 양파 등의 채소 위에 튀긴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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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격부터 볼게요. 오아시스는 470g에 10,900원이고, 컬리는 430g에 7,500원입니다(둘다 PB상품이라서 할인을 자주 하는데, 실제 체감 가격차는 2천원 내외).
참고로 컬리 제품은 현재 판매중단 상태인데요. 일시품절이 아니라 판매중단으로 아예 접근을 막아 놓은 것을 보면 리뉴얼을 할 예정인가 싶습니다. 인기제품을 단종시킬 이유는 없을 것 같아서요. 리뉴얼을 한다면 가격 조정이 있겠죠.
중량 차이에 비해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오아시스의 원재료 구성이 더 좋습니다. 둘다 국내산 닭다리살을 쓰지만, 오아시스는 통살, 컬리는 분쇄육입니다.
그리고 친환경 제품을 파는 오아시스 답게 논GMO, 무항생제, 화학첨가물/향미증진제/색소/방부제 미첨가입니다. 밀가루도 국내산을 썼습니다. 컬리는 판매중단 상태라 원재료명을 볼 수가 없어서 자세히 확인을 못했는데요. 포장지 사진을 찍어둔 것을 보면 '국내산 닭다리살을 사용했다'라는 것만 홍보하고 있었어요.
구성은 두 제품 모두 동일하게, 닭다리살로 된 튀김과 소스로 이루어져 있어요. 오아시스는 작은 크기 4개, 컬리는 약 2배 크기로 2개가 들어 있어요.
차이점은, 오아시스는 튀김옷이 흰색이고 컬리는 갈색입니다. 오아시스 튀김옷이 흰색이라 기름에 튀겨야 하나? 했지만, 조리법은 동일하게 둘다 에어프라이어용입니다.
컬리 유린기를 먹을 때처럼 따로 양상추와 청양고추를 준비해봤어요. 유린기 먹을 때 필수더라구요!
파채나 양파채도 잘 어울렸어요. 컬리든 오아시스든 야채는 꼭 준비하세요!!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고 나면 튀김옷 색상이 바뀔 것 같았는데, 예상외로 계속 흰색이었어요. 색깔 때문인지, 먹을 때도 탕수육과 좀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튀김옷 부분만).
컬리는 두꺼운 튀김옷이라서 식히고 나면 바삭거림도 극대화되고 소스를 흠뻑 뭍혀도 식감이 조금 남아있었는데요. 오아시스는 상대적으로 얇은 편이라 껍질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았어요. 컬리의 튀김옷이 두꺼워서 별로라는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전 야채와 같이 곁들여 먹기에는 그게 더 좋더라구요.
고추를 추가로 곁들였지만 소스 자체에도 고추 조각들이 들어 있었는데요. 소스 자체는 그리 맵지는 않았어요.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땡초 필수!!
소스는 오아시스도 나쁘지 않았는데, 이미 컬리 소스를 매우 만족한 뒤라 그런지 아쉽게 느껴졌어요. 감칠맛이 좀 덜한 느낌? 그렇다고 오아시스도 막 건강한 맛은 아니에요. 새콤달콤해요.ㅎㅎ
그리고 오아시스 유린기에서 제일 아쉬웠던 점이 있어요.
전 치킨을 시키면 닭다리보다 닭가슴살을 선택하는 편인데요. 그게 닭가슴살을 좋아해서 라기보다, 닭다리의 경우는 제품에 따라서 뼈에 초근접하게 붙어있는 살은 특유의 냄새와 맛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 오아시스 유린기에서 그 특유의 냄새와 맛이 느껴졌어요.
아마 분쇄육이 아니라 통살을 그대로 써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컬리는 그런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촉촉하고 쫄깃하기만 했거든요.
결론적으로 제 입맛에는 컬리가 전반적으로 맛이 훨씬 더 나았어요. 닭, 튀김옷, 소스맛까지! 가격도 더 저렴하니, 컬리 유린기가 재판매를 시작하는대로 재구매를 할 예정이에요.
다만 사람마다 입맛 차이는 있는거고, 원재료를 꼼꼼하게 보시는 분이라면 오아시스 유린기를 선택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ㅎㅎ
그럼 글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