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심플리쿡에서 4월부터 제철이라는 갑오징어가 들어간 메뉴를 사봤어요. 이름하야 '갑오징어 알뚝밥'인데요. 이름처럼 갑오징어와 날치알이 들어간 뚝배기밥입니다. '고잉메리'라는 퓨전음식점과 심플리쿡이 콜라보해서 내놓은 메뉴라고 해요.
난이도는 오징어도 만들 수 있을만큼 쉽다고 되어 있는데, 요리초보의 눈으로 봤을 때는 완~전 쉽지는 않아요. 좀 번거롭기도 하고요.
그래도 메뉴안내 페이지가 유치한듯 특이하게 되어 있어서, 저도 모르게 홀려서 구매를 했습니당. 가격은 정가가 15,000원이고, 전 할인가인 10,900원에 구매를 했어요.
구성품
- 단무지, 대파, 마늘쫑, 김과 참깨 가루, 소스, 날치알, 갑오징어
갑오징어와 날치알만 냉동 보관이고, 그 외는 전부 냉장 보관이에요.
조리법 요약
1. 마늘쫑과 대파, 단무지는 적당히 썰어줬어요.
단무지를 곁들여 먹으라고 준 줄 알았는데 토핑 재료더라구요.ㅎㅎ 꼭 넣어야 해요.
2. (사진에는 없지만) 갑오징어에 칼집을 낸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줬어요.
3. 대파와 마늘쫑을 기름에 먼저 볶아주고
4. 데친 갑오징어에 소스 1/3을 붓고 구워줍니다. 소스가 후라이팬에 눌러붙을 정도로 구워줬어요.
5. 뚝배기에 밥을 깔고, 소스 2스푼을 뿌린 후에 모든 토핑을 얹어줍니다.
6. 뚝배기에서 알이 터지는 소리가 날 때까지 중불에서 데워주세요.
7. 마지막으로, 토치가 있다면 갑오징어 겉면을 지져주라고 하더라구요. 전 없으니 패스!
김가루가 좀 적은 듯 해서, 조미김을 부셔서 더 올려줬어요.
알록달록 넘 이쁘지 않나요? 제가 했지만 갑오징어도 먹음직스럽게 잘 구운 듯요.ㅋㅋㅋㅋ
이건 좀더 사실적으로 표현된 사진이에요.ㅎㅎ
집에 뚝배기가 없다면 저처럼 그냥 냄비에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전 몽꽁떼를 썼어요.
이렇게 완성해 놓고 보면 간단해 보이는데, 갑오징어가 두껍다보니 소스가 잘 배게 요리조리 뒤집어가며 굽는 게 전 좀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갑오징어가 포인트!!
완전 꿀맛이에요. 소스가 그리 짜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먹을 때는 갑오징어를 가위로 잘라 줬어요.
만약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다면 굽기 전에 잘랐을 거예요. 소스가 더 잘 배게ㅎㅎ
이건 모든 재료를 다 비벼 준 사진이에요.
통실한 갑오징어 살 보이시나요?ㅎㅎ 조리법에서 알려준 시간대로 타이머 맞춰서 삶았는데 넘넘 부드럽더라구요.
소스가 그리 짠 편이 아니라서 요렇게 조미김에 싸먹으니 딱 좋았어요.ㅎㅎ
심플리쿡 갑오징어 알뚝밥이 2인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전 밥 양을 1인분만 넣고 혼자 먹었는데요. 엄청 푸짐했어요.
갑오징어도 튼실하고 소스가 넉넉해서 밥을 많이 넣고 2인분으로 만들어 드셔도 충분할 것 같았어요. 대신에 토핑이 약간 부실해 보이기는 하겠네요.
심플리쿡은 왠만하면 실패가 없어서, 매번 다 맛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별로인 건 별로라고 포스팅하고 있어요.ㅎㅎ 최근에 포스팅한 모듬수육, 꼬막비빔밥, 바지락통찜, 온기정 매콤우동(포스팅 예정) 이런 것들은 정말 다 괜찮아서 다 추천하고 싶어요!!
그럼 내돈내산 리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