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가 처음이라면 네이버처럼 태그를 사용하기 쉽습니다. 티스토리 태그는 네이버와 어떻게 다른지, 그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든 한국인이 그렇듯 네이버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저도 처음에는 네이버처럼 티스토리 태그를 달았습니다.
내가 미처 글에 담지 못한 키워드가 있다면 태그에서라도 걸려서 검색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온갖 잡다한 키워드를 다 넣었습니다. 그런데 검색 결과에 노출되길 바라는 것이 목표라면, 쓸모없는 짓이었습니다.
태그를 다는 것도 은근히 시간이 쓰이는데요, 이 태그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안다면 태그를 작성할 때 어떤 고민을 해야 할 지 좀 더 명확해 지기 때문에 작성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네이버의 경우
그런데 네이버도 제목과 본문에 해당 키워드가 없고 '태그'에만 그 키워드가 있다면 글이 검색 결과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다만, 제목과 본문에 내용이 충실하고 키워드에도 그 내용이 있다면 약간의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검색 결과에 노출이 되었을 때 미리보기 화면에서 글 작성자가 달아둔 태그가 같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네이버의 경우에는 글의 포인트 혹은 한눈에 보고 요약할 수 있는 키워드를 달아두는 것이 좋겠죠.
또 하나, 네이버는 글을 읽다가 '#키워드' 태그를 클릭했을 때 사용자가 모바일인지 PC인지에 따라 결과 화면이 다릅니다.
- 모바일의 경우: 네이버 전체의 해시태그 검색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블로그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음
- PC의 경우: 내 블로그에 한정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블로그 이탈 위험이 없음
마지막으로, 네이버 블로그는 글 본문의 어디에서라도 #기호만 붙이면 태그로써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네이버는 30개까지 등록이 가능한데요, 등록 방법이 매우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무조건 많이 넣기도 합니다.(블로그 어뷰징 위험이 있으니 주의)
다음 티스토리의 경우
일단, 티스토리 블로그의 태그도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제목과 본문에 없는 내용을 '#키워드'로 작성한다고 해서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제목과 본문에 그 내용이 충실하게 담겨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네이버와 다른 점은, 티스토리의 태그가 웹 검색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심지어 검색 시에 '#검색어'로 #기호를 붙이고 검색을 하더라도 네이버 블로그는 검색이 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검색되지 않습니다.
그럼 티스토리 태그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내 블로그 안에서, 내 글만 검색을 해주기 때문에 '글의 분류' 역할을 합니다. 해당 태그를 눌렀을 때 내 블로그 안에서 그 태그가 달려 있는 글이 또 있는지를 검색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특정 태그와 관련된 글이 1회성 글이고, 더 이상 쓸 일이 없을 것 같은 경우에는 그 태그를 다는 것이 크게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사이드바] - [태그] 메뉴를 사용한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또 하나, 티스토리의 태그는 글 작성 시에 #만 붙인다고 해서 적용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글 편집기 하단에 있는 '#태그입력'에 써야 합니다.
#태그입력에 키워드를 하나씩 쓰고 엔터 키를 누르거나, 콤마 키를 누르면 됩니다.
이 내용을 알고 난 이후부터 전 태그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글 작성 시에 태그를 붙이지도 않고, 스킨 사이드바의 Tag 메뉴도 없애버렸습니다.
각자 블로그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서 태그 기능을 활용할 지의 여부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의 태그가 그 방향에 적합하게 잘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보았는데요,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티스토리 블로그의 태그(해시태그)의 특성이 무엇인지, 네이버와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