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깨서 나트륨 폭탄 섭취한 후기입니다. '진마이랑'은 중국의 대형 식품회사인데요. 세계 10대 라면회사로 불리는 진마이랑의 라황샹 중경식 마라탕면을 먹어봤습니다.
전 GS25에서 2,00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근처에 대형 GS25가 새로 생겨서 가봤다가, 이게 자꾸 눈에 걸려서 언젠가 사둔 것인데요.
이렇게 거대한 컵라면이기 때문에, 멀리서도 얘만 보이더라구요.ㅎㅎ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육개장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의 키 차이! 마치 편의점에서 파는 팝콘 같습니다.
컵 자체가 큰 만큼 면도 많이 들어있었고, 외국 컵라면에서 자주 보이는 포크도 들어있네요.
고추기름(마라기름) 소스의 찐함이 느껴지시나요? 다른 마라라면에서 이렇게 찐한 액상 스프를 쓴 게 있었나 싶습니다.
액상스프는 제일 마지막에 넣어주는데요. 와, 뜯자마자 마라향이 확!
잘 섞으면 정말 제대로 된 마라탕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럼 맛은?
마라향 특유의 화장품 향이 꽤 컸는데, 향과 비주얼에 비해서 알싸한 마라맛은 그리 강하지가 않더라고요. (기대치에 비해)
그래도 전체적인 맛은 우리나라에서 마라맛으로 출시하는 제품들과는 살짝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중국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이게 중국 중경의 맛인건가 싶었습니다. 오모리김치찌개면이 김치찌개의 맛을 다 담고 있진 않지만요.ㅎㅎ
면발은 육개장 사발면 느낌이었어요. 얇고 국물을 잘 흡수하는 느낌.
마라탕 초보라거나 식당에서 먹는 마라탕을 기대하면 실망하겠지만, 새로운 인스턴트 마라라면을 맛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호기심에 도전해볼만 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겉면에 표기된 나트륨 함량은 역대급으로 높기때문에(3,101mg) 국물은 주의하셔야 겠어요.
그럼 진마이랑의 라황샹 중경식 마라탕면에 대한 내돈내산 리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