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에서 신년 신메뉴로 쑥 음료 메뉴가 나왔어요. 쑥쑥라떼와 쑥쑥빽스치노인데요. 전 쑥쑥라떼를 먹어 봤습니다.
- 쑥쑥라떼(ICE, HOT) : 3,500원
- 쑥쑥빽스치노(BASIC) : 4,000원
- 쑥쑥빽스치노(SOFT, 아이스크림 추가된 것) : 4,500원
- 두유 변경 : +500원 추가
쑥쑥라떼는 차가운 거, 따뜻한 거 둘다 3,500원이고요. 빽스치노와의 차이는 얼음이 갈아져 있는 슬러시 스타일이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해요. 슬러시 스타일이 빽스치노!
전 작년 겨울에 얼죽아를 탈퇴했기 때문에 따뜻한 것을 먹을까 했지만 집에서 보일러 틀어놓고 먹으려고 한밤중에 패기있게 아이스 쑥쑥라떼로 시켜 보았습니다.
소프트 버전 쑥쑥빽스치노는 '슬러시+아이스크림'이니 오장육부가 건강한 할미입맛들만 시키도록 합니다. 그리고 두유로 변경하면 맛있다고 해요. 전 첫 시식이라 순정 상태로 먹어보았습니다.
그럼 제가 주문한 아이스 쑥쑥라떼 볼게요!
빽다방 음료는 먹을 때마다 그 크기에 놀라는데요. 오랜만에 갔더니 또 놀랐습니다. 아주 거대해요.
그리고 크기가 크면 좀 허술해질만도 한데, 쑥파우더를 아주 듬뿍듬뿍 넣어줬더라구요. 아래에 진하게 깔린 것 좀 보세요, 여러분!!
위쪽은 상대적으로 살짝 연한 상태니까, 잘 저어드세요.
잘 보이라고 뚜껑을 열어 보았어요. 색깔이 참 곱져~?
전 쑥음료를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입맛인데요.
와우, 이건 단언컨대 호불호를 타지 않을 맛이에요. 쑥음료를 그리 안 좋아하던 사람들도 이건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요. 제가 아이스로 먹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일단 쑥향이 그리 크지 않았고, 쑥맛도 특유의 씁쓸한 맛은 0% 수준이거든요.
쑥라떼라기 보다는 특이하고 맛있는 퓨전(?) 미숫가루를 마시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쑥라떼의 맛있는 맛만 잘 담았기 때문에 쑥음료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리 달지가 않아요. 달기는 단데요.ㅎㅎㅎ 시럽을 듬뿍 넣어서 부담스럽게 단맛이 아니라, 파우더로만 단맛을 낸건지 모르겠지만 은은한 단맛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너무 맛있어서 순삭했습니다!ㅠㅠ
쑥맛을 좋아하는 할미입맛들은 꼭 드셔보시고, 쑥맛을 안 좋아해도 좀 특이한 미숫가루 맛이 궁금한 초딩입맛들도 꼭 먹어보도록 합니다. 제 맘대로 검은 호랑이해 머스트 잇-트 음료로 선정합니다!
참고로, 칼로리는 쑥쑥라떼 468kcal, 쑥쑥빽스치노(베이직) 596kcal입니다. 당연히 둘다 카페인은 없으니 맘놓고 드세요.
그럼 빽다방 신년 신메뉴인 아이스 쑥쑥라떼에 대한 내돈내산 리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