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킴의 아내인 배우 김지우가 레이먼킴이 해준 모든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이 바로 이 옛날 떡볶이 레시피라고 했는데요. 이 사실만으로도 해먹어 볼 이유가 충분한데, 글쎄 이걸 그대로 따라 해본 많은 사람들이 단연코 옛날 떡볶이 레시피 중 1위라고 칭찬을 하더라구요.
아니 대체 어떤 맛이길래? 옛날 떡볶이st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궁금해서 벼루다가 드디어 해봤습니다.
근데 이 떡볶이가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다시다와 미원이 들어가거든요!!ㅎㅎㅎ
msg가 몸에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도 이제 많이들 아실테고, 전 집밥을 부지런히 해먹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서 몇년 전부터 다시다를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요. 이 레시피를 해보기 위해서 처음으로 미원도 사봤습니다.ㅎㅎ
[재료]
- 쌀떡 400g(밀떡 OK), 사각어묵 6장, 대파 많이
- 물 1L, 소고기 다시다 1/2T, 미원 1/2T, 고춧가루 2T, 설탕 4T, 고추장 2T, 간장 1T, 전분 1t(없어도 됨)
[조리 과정]
1. 다시다와 미원을 넣고 물을 끓여준다.
2. 물을 끓이는 동안 대파는 원하는 길이로 잘라 반을 갈라 주고, 어묵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3. 물이 끓으면 썰어놓은 대파와 어묵 중 절반만 넣어준다. (육수용)
레이먼킴이 옛날떡볶이 스타일이라서 일부러 마늘과 양파를 넣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 말을 듣고 정말 공감했습니다.ㅎㅎ 학교앞 옛날떡볶이에 마늘이랑 양파 넣는 순간 한식맛이 나는 거 같거든요.
3. 준비한 양념 재료를 모두 넣어준다. (전분은 제일 마지막에 / 간장은 0.5 넣어보고 맛본 후에 늘리셔도 될 듯해요)
4. 물에 씻어 놓은 쌀떡을 넣어준다.
쌀떡을 쓰는 이유가 김지우 배우님이 떡볶이를 주로 요청하는 시간이 밤 늦게라서 소화가 좀더 잘되는 쌀떡을 쓴다고 해요.ㅎㅎ 그러니 밀떡을 좋아하시면 밀떡을 써도 될 것 같아요.
5. 남은 대파와 어묵을 넣고 팔팔 끓여준다.
6. 국물떡볶이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전분을 풀어서 넣어준다.
전 국물떡볶이 스타일을 좋아해서 전분을 풀지 않았어요. 전분을 안 풀어도 졸이듯 끓여주니까 국물이 너무 흥건하지는 않았습니당
완성입니다ㅎㅎ
사실 만드는 중간에 양념맛을 살짝 봤는데ㅎㅎ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역시 msg 최고시다!!
그래서 그릇에 담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저도 모르게 계속계속 주워먹었어요.
레이먼킴이 문방구 떡볶이 얘기를 하던데ㅎㅎ 정말로 초딩때 문방구에서 감질나게 몇개씩 사먹던 그 맛이에요.
그때도 간혹 양념이 듬뿍 묻은 파가 씹히면 너무 맛있었는데, 이 레시피에도 파가 잔뜩 들어가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보통 학교앞 떡볶이 스타일이라고 하면 밀떡이 국룰인데, 이 양념이면 뭔들? 쌀떡과 밀떡 모두 괜찮을 것 같아요!!
어묵은 꼭 사각어묵을 잘라서 쓰세요.ㅎㅎ
과거에 떡볶이 만든다고 육수도 내보고 생활의 달인마냥 이것저것 새로운 재료를 넣어봤던 적도 있는데요. 아 그 시간들이 아까울 정도로 이 레시피가 종.결.입니다!!ㅎㅎㅎ
뻔한 재료, 뻔한 비율에 아는 맛, 추억의 맛인데 모든 옛날 떡볶이 레시피 중에서 제일 간편하고 제일 맛있어요.
해본 사람들이 왜 극찬을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ㅎㅎ
떡볶이 킬러들은 제발.. 플리즈... 꼭 한번씩은 해보세요!!
그럼 글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