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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

그릭 요거트 3종 - 룩트, 초바니 내돈내산 후기

얼마 전에 김연경 식빵 후기 글을 쓰느라 삼립 웹사이트를 들락거리다가 새로운 소식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미국 그릭 요거트 1위인 '초바니 요거트'를 삼립에서 수입을 시작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SPC삼립은 미국 초바니(Chobani)와 계약을 맺고 국내 독점 공급 및 판매권을 갖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8월 2주간 팝업스토어를 열고, 온라인에서는 마켓컬리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 출처 : SPC삼립 홈페이지

 

그래서 마켓컬리로 달려가서 샀습니다! 그리고 사는 김에 마켓컬리에서 요즘 인기가 많다는 아이슬란드식 요거트 '룩트 요거트'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룩트 요거트는 꾸덕한 버전의 '띠끄'와 촉촉한 버전의 '마일드'가 있는데요. 둘 다 샀습니다.

 

 

패키지가 굉장히 청량하지 않나요? 당장 뜯어 보고 싶은 비주얼이에요. 가격은 3개 모두 3,900원입니다. 패키지 크기는 비슷해 보이는데 실제 양은 초바니가 50g 더 많습니다.

 

 

 

시식할 준비를 해봅니다. 그거 아시죠? 요거트는 플라스틱이나 나무 수저로 먹어야 균이 파괴되지 않는다는 거~ 미신인가요ㅎㅎ

 

 

 

룩트 요거트에는 미니 숟가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활용 쓰레기가 많아지니까, 개인적으로는 안 주는 게 더 좋지만 준 거니까 잘 써봅니다. 

 

 

 

뜯어보니 룩트 요거트의 띠끄는 굉장히 꾸덕한 질감이었습니다. 

 

 

마치 크림치즈 같은데요. 그간 먹어본 그릭요거트 중에서 가장 꾸덕한 질감입니다.

 

룩트 아이슬란딕 요거트 [띠끄]의 영양정보
총 내용량 100g - 190kcal
나트륨 32mg
(2%)
지방 12g
(22%)
탄수화물 8.5g
(3%)
포화지방 8g
(53%)
당류 1g 미만
(1%)
트랜스지방 0.5g 미만
단백질 12g
(22%)
콜레스테롤 20mg
(7%)
* 각 영상성분의 괄호 안 숫자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띠끄는 '고단백'을 노리고 만들어진 제품이에요. 역시나 다른 것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습니다. 그런데 지방 함량도 높네요. 지방 무슨일이죠..? 제가 본 그릭요거트 중에서 가장 높은 것 같습니다.

 

당류가 적게 들어간 것은 매우 마음에 드네요.ㅎㅎ 어차피 잼이랑 같이 먹을꺼니까요~

 

 

 

룩트의 마일드를 열어보았습니다. 띠끄보다 좀더 촉촉한 제형입니다.

 

 

촉촉하다고 해도 물처럼 흐르는 제형은 아니에요. 그릭데이나 요즘(YOZM)같이 그릭요거트 전문점에서 살 수 있는 요거트 정도의 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룩트 아이슬란딕 요거트 [마일드]의 영양정보
총 내용량 100g - 85kcal
나트륨 40mg
(2%)
지방 2.8g
(5%)
탄수화물 4g
(1%)
포화지방 2g
(13%)
당류 3g
(3%)
트랜스지방 0g
단백질 10.6g
(19%)
콜레스테롤 35mg
(12%)
* 각 영상성분의 괄호 안 숫자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마일드는 '저지방'을 표방하는데요. 띠끄보다는 확실히 지방 함량이 낮습니다. 단백질도 띠끄보다는 낮지만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초바니는 열었을 때, 수분 함량이 굉장히 많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으로도 보이시죠?

 

 

마트에서 그릭요거트를 사면 보통 이렇게 묽은 느낌이었는데요. 질감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초바니 그릭 요거트 [플레인]의 영양정보
총 내용량 150g - 80kcal
나트륨 55mg
(3%)
지방 0g
(0%)
탄수화물 6g
(2%)
포화지방 0g
당류 4g
(4%)
트랜스지방 0g
단백질 14g
(25%)
콜레스테롤 6mg
(2%)
* 각 영상성분의 괄호 안 숫자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룩트 요거트에 비해서 당류는 아주 약간 있지만, 지방은 아예 없고 단백질 함량도 괜찮습니다. 칼로리도 가장 낮구요.(룩트 마일드와 큰 차이는 안 나지만)

 

 

그럼 맛을 비교해볼게요. 

신맛은 초바니 >>> 룩트 마일드 > 룩트 띠끄 순이었습니다. 그릭요거트는 특유의 신맛이 있어서 꿀이나 잼과 함께 먹기에 좋은데요. 그래도 신맛이 너무 많이 나는 것은 먹기가 힘들더라구요.

 

초바니는 플레인이라서 그런지 신맛이 조금 많이 났습니다. 블루베리, 복숭아, 딸기맛도 있는데 다음에는 다른 맛을 시도해 볼까 싶습니다. 그래도 초바니는 영양정보가 훌륭하니 성분표를 쳐다보면서 먹는 것으로 합시다.

 

 

 

룩트 띠끄는 치즈같기도 하고 버터같기도 한데, 단독으로 먹었을 때 목이 멕힐 정도의 꾸덕함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제가 먹어본 그릭요거트 중에서 신맛 없기로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릭요거트라서 신맛이 하나도 없지는 않고, 덜! 합니다.

 

룩트 요거트의 띠끄

 

룩트 마일드는 초바니와 띠끄의 그 사이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적당히 촉촉하고, 적당히 신맛이 났습니다. 

 

3개 모두 각자만의 특성이 있는 제품이었는데요. 잼을 섞어서 그릭요거트 단독으로 먹는다면 띠끄가 괜찮을 것 같고, 빵과 함께 먹는다면 마일드, 샐러드 위에 얹어서 소스와 함께 먹는다면 초바니를 추천합니다.

 

전 꾸덕함 애호자라서 룩트의 띠끄가 마음에 드는데요. 초바니의 다른 맛도 함께 사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초바니의 뚜껑이 조금 거슬리지 않나요?

저 스티커의 정체가 너무 궁금하여 떼보았습니다.

 

Only Natural Ingredients, 자연 재료로만 만들었다는 말에 왜 스티커를 붙였을까요?

 

미국 초바니 요거트와 동일하게 만들었어도 한국 식품법에 맞지 않는 게 있어서 붙였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물건너 오느라 무언가를 넣었을 수도 있겠어요.ㅎㅎ 정확한 이유가 매우 궁금합니다.

 

 


 

 

이상으로 초바니, 룩트 띠끄, 룩트 마일드의 그릭요거트 3종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그리고 리뷰의 리뷰를 해보자면

여러분.. 아침에 눈 뜨자마자 그릭요거트 3개를 먹는 일은 하지 않기로 약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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