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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

호불호 갈리는 마켓컬리 버터, 아스투리아나 후기 - 100% 유크림 가성비 포션 버터

 

 

어제 마켓컬리를 둘러보는데 100% 유크림 버터가 엄청 저렴하더라구요! 집에 유통기한 간당간당한 버터가 있긴 하지만, 그냥 버터와 포션 버터는 다른 카테고리라 생각해서 세일하는 김에 사볼까 했는데요.

 

 

 

 

 

리뷰가..ㅎㅎㅎ 극강의 호와 불호를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별로라는 분은 냄새가 너무 역해서 처치곤란이라 버렸다는 분도 계시고요. 마켓컬리에서 이렇게 호불호가 갈리는 건 전 처음 봤어요.

 

 

아 그런데 이 리뷰들을 보니 왜 더 궁금한거죠!

대체 어떤 맛이길래 이렇게 호불호가 갈리나? 냄새가 심하면 카레할 때 넣어야지! 싶어서, 일단 매우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사봤습니다.

 

 

 

 

벽지뷰.jpg

 

요렇게 12개로 되어 있는데요. 스페인에서 온 버터입니다. 유크림 혹은 유지방 함량이 80% 이상일 때만 '천연버터'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아스투리아나는 100% 유크림으로 이루어 진 천연버터이고, 간이 안 된 무염버터에요.

 

 

 

 

 

 

하나를 똑 떼어내서 껍질을 열면, 이렇게 다소 작은 양의 버터가 들어 있어요.(제 기준ㅎㅎㅎ)

 

 

 

 

 

 

바삭하게 구운 따뜻한 식빵 위에 올려봤는데요. 포크 자국 무슨 일이죠..? (블로그 낭만이라고는 없는 사람ㅎㅎ)

 

 

와 근데 맛있어요! 

 

역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식빵의 온기가 식어감에도 불구하고 버터를 여러번 킁킁대 보았지만, 버터향만 날 뿐이었어요. 아무래도 버터가 다른 음식의 냄새를 잘 흡수하다보니, 냉장고에 보관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아, 그런데 제가 버터는 왠만하면 다 맛있기는 해요.ㅠㅠ 천연버터가 아니라 가공버터나 마가린을 드시면 간혹 입이 까끌하고 미슥거린다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전 그렇게 예민한 미각의 소유자가 아니기도 하고요. 학생 때 길거리 계란토스트 아주머니가 마가린 쓱쓱 발라서 굽던 냄새, 외할머니가 가공버터 듬뿍 넣어서 만들어 준 계란덮밥 등등 추억만 떠오르는걸요!!

 

그래서 가공버터와 마가린이 더 맛있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맛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해서 천연버터를 찾는 저에게는 이 버터가 가성비 좋은 훌륭한 버터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아스투리아나 버터가 유난히 맛있다, 고소하다 이건 아니고요. 보통의 버터향과 버터맛이 느껴졌어요. 나쁘지 않은데? 세일 안 해도 살만한데? 라는 정도에요. 

 

발라먹는 버터로는 그동안 가염버터만 샀었는데, 무염버터도 괜찮네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무튼 가성비 포션 버터를 찾으신다면 추천할 만한 제품이에요.

 

그럼 마켓컬리에서 파는 100% 유크림 포션 버터, 아스투리아나 버터에 대한 내돈내산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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