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식물성 단백질 제품 시리즈 중 '고단백 두부바' 플레인을 먹어봤습니다. 이마트몰 기준 1,980원입니다.
연휴를 맞아 육식과 고당분 음식을 먹다가, 드디어 약간의 죄책감이 느껴져서 회개의 풀떼기를 먹어보았습니다. 마트 마감세일에서 득템한 샐러드다 보니 토핑이 그리 풍성하지는 않았는데요.
그래서 예전에 쟁여둔 풀무원 고단백 두부바를 뜯어봤습니다. 먹기 전에 남들은 어떻게 먹나 궁금해서 살짝 검색을 해봤는데 새로 알게 된 사실이 있어요!
풀무원 공식 블로그와 여러 뉴스 기사에 따르면 두부바가 일본에서 엄청나게 히트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
오~ 이 소식을 들으니 맛이 더 기대가 되는데요!
한국의 두부바는 ▼이렇게 생겼고요. 백미터 밖에서 봐도 풀무원 디자인!
한국에는 '플레인'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일본어 까막 눈이라서 일본 제품의 나머지 2개가 무슨 맛인지 모르겠네요.ㅎㅎ 먹어보고 싶은데..
두부바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전자레인지 같은 조리없이 바로 뜯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게 일본 편의점 시장에서 크게 어필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풀무원 두부바는 9g의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이고요. 125칼로리입니다.
샐러드 위에 두부바를 썰어 올려 보았어요. 자르지 않고 통으로 올려놓고 베어 물어가며 드셔도 됩니다.
다만, 포크나 숟가락으로는 잘 잘리지 않을 거예요. 일반 두부 중에 가장 단단한 게 '부침용 두부'인 것 같은데요. 그것보다 훨씬 더 단단한 제형이에요. 어묵으로 만든 핫바 정도로 단단합니다.
발사믹 소스까지 뿌려줬어요. 발사믹 소스와 두부바가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울렸어요. 오리엔탈 소스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까이에서 보면 두부의 결이 느껴지죠?
맛은, 처음에는 생각보다 두부맛이 별로 안 났고 두부향이 첨가된 어묵바 느낌이었어요. 근데 계속 먹다 보니 두부맛이 꽤 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단단하면서도 아주 약간은 쫄깃한 제형 때문인지, 두부맛이 나는 짜지 않은 핫바 느낌이에요.
제품정보를 보다보니 '바질오일'을 입혔다고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소스를 뿌리기 전에 냄새를 맡아 보긴 했는데, 전 전혀 맡지를 못했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바질오일 때문인지는 몰라도 무언가 꽤 건강한, 싱싱한 맛이 느껴져요.ㅋㅋㅋ
플라시보 효과 아니고요. 두부텐더, 두부봉, 두부면과는 좀 다른 종류의 깔끔한 맛이에요. 그래서 샐러드랑 가장 잘 어울렸는데요. 표현력이 부족하니 좀 어거지 같이 느껴질 것 같아서 여기까지 쓸게요.ㅎㅎ
맛, 칼로리, 단백질, 조리의 간편함, 냄새가 거의 없어서 취식 장소 불문, 가격까지.
이런 특징들을 감안하면 그동안 먹었던 풀무원 식물성 단백질 시리즈 중에서 단연 최고인 것 같아요. 아니 닭가슴살을 포함해 모든 단백질 식품을 포함해서도요. 닭가슴살에 비해서는 단백질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요.
예전에 리뷰한 두부텐더는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사봤던 건데요. 두부텐더도 꽤 괜찮았지만! 전 원래 튀긴류보다 연두부, 생야채 처럼 생식류를 더 좋아하는 취향이라서 그런지 두부텐더 보다는 두부바가 낫더라구요. 자취생의 입장에서 조리시간의 귀차니즘도 아주 큰 몫을 하고 있고요.ㅎㅎ
저와 제 친구를 보니 이건 식성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풀무원 고단백 시리즈는 다 최고다! 다음에는 큐브두부라던지 크리스피 두부스틱을 먹어볼게요.
마지막으로, 두부바는 재구매할 용의가 완전 있어요. 유통기한이 1개월 정도로 긴 편이라서 5개, 10개 묶음으로 사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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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까지, 풀무원 고단백 두부바 플레인에 대한 후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