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하우스가 이제 시기별로 한정판을 내기로 작정했나 봅니다. 그동안 간간히 새로운 맛을 출시하기는 했는데, 작년 말에는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새해를 맞아 해피뉴이어 에디션을 출시했거든요.
이름하야, 해피뉴이어 초코파이! 흑임자&땅콩맛입니다.
검은 호랑이 해 답게 디자인도 호랑호랑 합니다. 멀리서도 시선 집중되는 호랭이에요. 개인적으로 새해 호랑이 에디션 중에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ㅎㅎ
가격은 초코파이 하우스의 다른 초코파이와 동일하게, 2500원입니다. 전 CU편의점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포장을 벗기면 이렇습니다. 작년 말에 출시한 쿠키앤크림과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흑임자라서 그런지 검정 알갱이가 더 작습니다.
원래 화이트초코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쿠키앤크림 초코파이가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기 때문에, 이것도 살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화이트초코맛은 크지 않습니다. 화이트초코 특유의 심하게 달달한 맛이 덜하고 전체적으로도 엄청 달지는 않아요! (화이트초코맛을 안 좋아하시는 분은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가운데 있는 것은 마치 계란말이 같지만, 마시멜로구요. 공갈빵처럼 푹푹 들어갑니다.
일단 이 마시멜로가 그리 달지 않고요. 마시멜로 위쪽에 잘~ 보시면 살짝 땅콩잼같은 게 아주 얇게 발라져 있어요. 그게 이 초코파이에서 가장 달달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이 잼부분과 전체를 둘러싼 흰색 초코코팅이 달달한 부분이에요.
마시멜로를 양쪽으로 감싸고 있는 빵부분은 전혀 달지 않아요. 달지 않은 걸 넘어서 별맛이 나지 않았어요. 보기에는 흑임자가 섞여 있기는 한 것 같지만요. 흑임자맛을 담당하는 가장 큰 부분은 제일 위쪽에 뿌려져 있는 가루에요!
흑임자&땅콩맛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흑임자와 땅콩맛이 아주 많이 나는 초코파이였어요. 땅콩은 땅콩 그 자체 맛이라기보다 '땅콩버터맛'이구요!
흑임자 맛을 즐기거나, 피넛버터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봐도 좋을 초코파이기는 해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초코파이 하우스의 초기 4개 제품인 오리지널, 카카오, 카라멜솔트, 레드벨벳이 제일 나았습니다. 화이트초코맛이 별로 안 나기는 하지만, 나긴 하거든요.ㅎㅎ
보통 디저트 음식을 평가할 때 '그다지 달지 않아서' 맛있다고 표현을 하잖아요. 이건 신기하게 별로 달지 않은 건 맞지만 그리 끌리는 맛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아, 내가 흑임자와 땅콩버터를 안 좋아하나?라고 생각을 해봤는데요. 구름떡집, 방배떡집 흑임자떡 좋아하는데요.. 흑임자라떼 좋아하는데요.. 한동안 회사 탕비실에 있는 피넛버터통 제가 다 거덜냈는데요...
그래서 제 결론은 화이트초코 때문에 제 입맛과 맞지 않았던 게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그러니 흰초코 안 좋아하시는 분은 그리 추천은 안 드려요!
그럼 초코파이 하우스의 신년 한정판, 해피뉴이어 초코파이에 대한 내돈내산 리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