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의 명가 동원참치에서 작년 연말쯤에 출시한 참치 제품이에요. '바로 먹는 네모 참치' 큐브 참치인데요. 오리지널과 매콤고추를 먹어봤습니다.
큐브참치라고 해서 '모양만 네모난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동원참치의 기술력으로 첨가물 없이! 카놀라유만으로 참치 살코기를 정육면체로 빚어냈다고 해요. 정말 반듯한 네모라서 보기에도 신기했는데,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고 합니다.ㅎㅎ
'오리지널'이 샐러드&토핑용 참치고요. '매콤고추'는 반찬&안주용이에요. 가격은 편의점 기준 각 5,500원이고, 저는 GS프레시몰에서 각 3,980원에 구매했습니다.
참치캔 자체도 일반 캔이랑은 조금 다른데요. 기존 참치캔은 전체적으로 뻣뻣한 느낌인데, 이건 뚜껑도 얇은 편이라 잘 휘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훨씬 열기가 쉬웠어요.
그리고 캔 안쪽은 일반적인 철(?)이 아니라 플라스틱처럼 처리가 되어 있어서 좀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었어요.
이 참치의 컨셉은 '바로 먹는' 참치기 때문에 같이 들어가 있는 소스도 그대로 먹어도 된다고 해요. 오리지널은 기름이 둥둥 떠있는데 이게 카놀라유겠죠.ㅎㅎ
오리지널 먼저 먹어봤는데요.
샐러드용 참치라고 하니까, 파리바게트의 샐러드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샐러드에 올릴 거라서 오리지널의 국물은 먹지 않았어요. 큐브참치만 건져서 샐러드 위에 올려봤어요. 정말 네모 반듯하지 않나요?ㅎㅎ
생각보다 잘 부서지지 않고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어서 카나페나 타파스 토핑용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히 괜찮을 것 같았어요.
아, 캔 하나에 큐브는 18~19개 정도 들어 있는 것 같아요. 그걸 굳이 또 세어 봤답니다.ㅋㅋㅋ
맛은 일반적인 참치맛이랑 비슷해요.
근데 식감이 많이 달라요!! 이게 정말 신기한 게, 맛은 같은데 식감이 달라지니까 다른 음식 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큐브참치는 샐러드에 넣고 다른 야채들이랑 이리저리 뒤섞을 때는 부서지지 않는데, 입안에 넣어서 먹을 때는 사르르 부드럽게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어요. 두부 식감이랑도 달라요. 식감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근데 맛은, 샐러드용으로 먹으려면 드레싱이 좀 중요할 것 같았어요. 참치 자체가 가진 약간의 비린 맛이 있기는 하거든요. 전 그맛을 좋아하지만, 생야채로 드레싱없이 드시는 분들은 혹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매콤고추맛도 먹어봤어요. 이건 안주&반찬용인데, 전 밥 반찬으로 먹었어요.
이건 고추참치맛이에요.ㅎㅎ 양념맛은 고추참치랑 똑같은데, 좀더 걸쭉하고 밥에 비벼먹을 수 있게 기름기가 훨씬 덜했어요. 딱히 다른 반찬 없이 요거 하나만으로 밥을 비벼 먹어도 될 정도로요.ㅎㅎ
오리지널과 매콤고추 둘다 기존 참치와 양념맛은 비슷했지만, 전체적으로 좀 덜 기름지고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왕 참치를 먹을거면, 첨가물 없이 만들었다는 이 큐브 참치를 선택하고 싶은데요.
근데 편의점 가격인 5,500원은 비싸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이번에 구매한 가격인 3,980원이면 재구매할 생각이 있어요. 특히, 밥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매콤고추나 다른 맛을 사볼까 해요.
큐브참치에는 오리지널, 매콤고추 외에 '볼케이노'와 '고소로제'가 있는데요. 그 두가지는 기존 참치에는 없던 맛이라서, 좀더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아요.ㅎㅎ
그럼 동원 F&B의 바로 먹는 네모 참치, 큐브참치에 대한 내돈내산 리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