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편의점의 빵 전문 브랜드인 브레디크에서 신제품이 나왔는데요. 그 중에서 제일 맛있어 보이는 '브라우니 와플'을 먹어봤어요.
브라우니 와플이 뭐지, 초코 와플인가? 했는데 먹고 나니까 알겠더라구요. 이 글 제목처럼 브라우니를 와플기에 누른 거였어요! 거기다가 초코 코팅까지 입혔으니, 맛이 없을 수가 있나요?
가격은 1,600원이에요. 2월 한 달 동안은 아침(6시~10시)에 카페25 아메리카노나 레쓰비마일드랑 같이 구매를 하면 1,000원 할인까지 해준다고 해요.
근데 포장지부터 넘나 맛나 보이지 않나요?ㅎㅎ 에이 저건 과대광고 사진일거야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 포장을 열어 봤어요. 와플이니까 커피와 함께 냉장고에 있던 블루베리 몇알도 꺼내 봤어요.
와플 개봉!
포장 사진이랑 비슷한가요? 실물이 나쁘지는 않지만 사진이랑 좀 다르긴 하죠?ㅎㅎ 근데 잠깐 기다려보세요. 곧 비슷해집니다!!
그래도 초코와플이 두툼하니 모양이 이쁘길래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봤어요.
이렇게 데코를 해주는 와플 카페가 있었던 것 같아서 따라해봤어요. 블루베리랑 크림치즈랑 번갈아가면서 콕콕 넣어야 하는데, 크림치즈는 없었기 때문에 블루베리로만ㅎㅎ
아무튼 이제 먹어보려고 반을 잘라봤는데요.
너.. 사막에서 온 와플..?
겨울이라 밖에서 바로 가져와서 꺼냈더니 이렇게 퍼석한 것 같아요.
이걸 보면, 꾸덕한 브라우니 스타일은 아니고(꾸덕한 브라우니는 날씨가 추워도 이렇게까지 안 딱딱해지니까) 초코 함량이 높은 초코빵 스타일 인 것 같아요.
사진상으로 크림 같은 게 있어 보이는데, 크림은 없어요. 대신에, 생각보다 큰 설탕 알갱이가 들어 있어요!!
어쩔까 고민하다가, 초코파이 절대 먹팁을 적용해보기로 했어요. 바로 전자레인지 10초 땡!
저는 집 전자레인지가 회전판이 없는 오븐형이라서 한쪽만 열을 받길래 여러 번 돌리다보니 한 25초 돌린 것 같은데요. 10초~15초 정도만 돌리고 살펴보세요.ㅎㅎ
확연한 비주얼 차이 보이시죠?
제가 전자레인지를 너무 많이 돌려서 초코가 과하게 흘러내리고 있는데요. 적당히 돌렸다면 포장 사진과 똑같았을 거예요.ㅎㅎ
비주얼 차이뿐만 아니라, 맛도 한 10배 정도는 더 맛있었어요.
데우기 전에는 두툼한 게 만족스러운 평범한 초코빵이었는데, 데우고 나니까 고급 초코와플 맛이 났거든요!! 꾸덕한 브라우니 식감도 느껴지고요. 보통 일반적인 와플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식감이 질겨지는데 이건 질겨지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아래 사진을 잘 보시면 가운데에 흰색 알갱이가 있어요. 설탕 알갱이인데요. 차가운 곳에 있던 걸 바로 먹으면 이게 씹히면서 재밌는 식감을 만들어 주기는 하지만, 어찌보면 거슬릴 수도 있어요.ㅎㅎ
근데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이 설탕들이 아주 살짝 녹으면서 와플에 반쯤 스며들고, 겉에 코팅된 초코도 빵에 스며들면서 완전히 혼연일체가 돼요! 와.. 제발 꼭 전자레인지에 돌려드세요!! 이상하게 초코맛 자체도 따뜻하니까 좀더 고급스럽게 느껴졌어요.
초코 와플이 블루베리랑도 맛이 잘 어울리니까 이것도 추천이요.ㅎㅎ
1,600원에 이런 고급진 맛이라니(전자렌지 돌린 기준) 전 재구매 의사 충분합니다. 집에 친구들 놀러왔을 때 편의점 빵인거 말 안하고, 이렇게 세팅해서 내놓으면 아무도 모를 것 같아요.ㅎㅎ
그럼 내돈내산 리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