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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

내가 코다리찜을 만들다니? 물론 밀키트로 - 심플리쿡 매콤 순살 코다리 조림 후기

 

GS 심플리쿡에서 이번에는 '매콤 순살 코다리 조림'을 사봤어요. 코다리찜은 늘 외식으로 먹거나 엄마가 가끔 해주는 메뉴 였는데요. 비록 밀키트의 힘을 빌리는 것이기는 하나, 요리 초보로서 이 메뉴를 제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사봤습니다. 먹고 싶기도 했고요.ㅎㅎ

 

가격은 정가가 18,000원이고요. 저는 할인해서 9천원대에 구매를 했습니다. 2인분이에요.

 

사진 오른쪽의 코다리만 냉동 보관용이고, 왼쪽 꾸러미는 냉장 보관해야 하는 야채들이에요. 야채 때문에 유통기한이 3일 전후 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야채 꾸러미까지 해체를 해봤어요. 참기름과 참깨까지 야무지게 들어 있어요.

- 구성품 : 소스, 꽈리고추, 참기름, 참깨, 무, 코다리

 

 

 

 

 

상품 후기에 계시는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저도 추가로 무를 구매했어요. 2명이서 드실거면 양적인 측면에서는 기본 무로 충분할 것 같은데, 전 무조림이 너무 먹고 싶었던 거라서 일부러 샀습니다. 

 

그리고 겨울 제주무는 동치미든 무조림이든 어디든 썰어 넣기만 하면 자기 혼자 알아서 다 한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생긴 것도 말끔하니 이뻐서 듬뿍 썰어서 넣어줬습니다.

 

 

 

 

 

코다리 조림은 왠지 요리 초보에게 엄청 어려운 음식 느낌인데요. 밀키트 조리법을 보니까 생각보다 쉬울 것 같았어요. 코다리가 손질이 깔끔하게 돼서 나오더라구요. (몰랐..) 밀키트를 자꾸 하다 보니 요리에 용기가 생기는 거 같아요.ㅎㅎㅎ

 

1. 썰어놓은 무, 양념 소스, 물을 넣고 바글바글 끓이기(10분)

2. 찬물에서 해동된 코다리도 넣어주기

 

 

 

 

3. 코다리 살이 빠지지 않게 양념 끼얹어주면서 끓이기(12분)

4. 꽈리고추 넣고 조금 더 끓이다가 마무리(3분)

 

 

 

 

 

?? 그냥 계속 끓이기만 했는데, 요리가 끝났어요.ㅋㅋㅋ 너무 쉽다!!

마무리로 참기름과 참깨도 야무지게 뿌려줄게요.

 

 

 

 

 

들인 정성에 비해서 꽤 그럴듯 해요.ㅎㅎ

전 꽈리고추가 좀더 흐물흐물 한 게 좋은데, 그럼 별로 이쁘지가 않으니까 늦게 넣으라고 한 것 같은데요. 전 다음에는 좀더 일찍 넣을 것 같아요.

 

 

 

 

 

코다리조림 식당에 가면 항상 조미 안 된 김이랑 콩나물을 같이 싸먹으라고 내주던데요.

 

전 늘 김만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김을 같이 준비해봤어요. 스팸김밥 싸먹으려고 사뒀던 김밥용 김을 급히 잘랐어요.ㅎㅎ

 

 

 

 

 

요렇게 김에다가 코다리 살코기만 올리고 양념을 살짝 끼얹어 주면 넘나 맛있다구요!!

조미 안 된 김의 특유의 비릿한 맛 아시나요? 전 그맛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매콤한 조림양념이랑 만나니까 정말 잘 어울렸어요. 코다리는 순살이었는데, 약간의 가시가 있으니 잘 발라 드세요.

 

 

 

 

 

무는 25분 정도 끓였더니 완전 흐믈흐믈해져서는 입에서 그냥 녹았어요. 아시죠 이맛?ㅎㅎㅎ

 

 

 

 

 

김 없이 그냥 코다리 조림만 먹어도 밥 한 그릇 순삭ㅎㅎ

 

 

 

 

 

근데 좀 매운 편이니까 매운거 못 드시는 분은 주의하세요. 전 적당히 매워서 맛있었어요. (불닭 보다 덜 맵고, 신라면보다 매움) 

 

그래도 요즘 매운코다리 전문점에서 파는 정도의 맵기는 아니에요. 전문점에서 파는 양념이랑 맛도 좀 달라요. 제가 갔던 몇 곳은 양념이 다들 검붉을 정도의 색상이고 점성은 별로 없고 꽤 많이 매웠는데요.

이 밀키트가 오히려 집에서 한 것 같은 맛이 나요. 국물에 점성도 더 있고, 덜 맵고, 색깔도 딱 한국식 생선조림&무조림 느낌이에요. 

 

 

 

든든하게 한식으로 한끼 드시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려요! 그럼 내돈내산 리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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