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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

디카페인 가루 커피 중 최고! - 일리 디카페인 스틱 클래식 로스트 내돈내산 후기

 

얼마전에 일리 디카페인 스틱 커피를 구매했다고 포스팅했는데요. 요즘 매우 매우 만족스럽게 먹고 있어서, 내돈내산 후기를 남깁니다. 일리 커피에서는 캡슐, 원두, 가루 등 여러 형태의 커피가 나오는데요. 그 중에서 제가 리뷰할 것은 가루 형태의 '스틱 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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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스틱 커피는 카누처럼 2가지 사이즈가 있어요. 미니와 레귤러인데요. 

 

 

 

 

 

전 레귤러 사이즈를 구매했고, 보통 30개입을 13,000원 내외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전 홈플러스에서 할인가로 9천원 초반대에 구매를 하기는 했지만, 할인 하는 걸 그리 자주 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정상 가격 기준으로는 카누와 엇비슷한데, 카누는 판매처가 많아서 할인가로 구매하기가 더 쉽다는 장점이 있어요.

 

 

 

 

 

얼마 전에 리뷰했던 던킨의 디카페인 스틱 커피와 비교를 해볼게요.

던킨 디카페인 스틱커피 후기 - 카누와 비교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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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던킨 매장에서 디카페인 커피를 팔기 시작했는데요. 집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캡슐커피와 스틱커피 제품도 출시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가루로 되어 있는 스틱커피를 사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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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은 미니 사이즈만 나오는데요. 머그컵과 함께 미니 100개를 15,000원 가량에 구매를 했습니다. 던킨, 일리, 카누 중 던킨이 제일 비쌉니다. 하지만 맛과 품질은 가격순이 아니에요.ㅎㅎ

 

 

 

 

 

왼쪽이 일리, 오른쪽이 던킨인데요. 일리는 카누, 맥심과 형태가 비슷하나 그들보다 색상이 약간 연했어요. 

일리는 레귤러 사이즈라서 1.6g이고, 던킨은 미니 사이즈라서 0.9g이예요. 

 

 

 

 

 

던킨 리뷰를 할 때, 던킨이 용해력이 좀 떨어진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전 커피에 진심입니다. 태만하게 커피를 젓지 않아요.ㅎㅎㅎ 던킨 커피와 원두를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동일한 온도의, 동일한 용량의 물을 부어 주었습니다. 일리가 더 커피 용량이 많지만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물용량 때문에 왼쪽의 일리 커피가 좀더 진하게 보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른쪽의 던킨 커피는 여전히 가루가 보입니다. 방금 끓인 뜨거운 물을 부어도, 아무리 휘저어도, 저 가루들이 완전히 녹지 않아요. 그래서 자주 마시면 저 가루때문에 까슬한 느낌이 납니다. 원두 내린 줄요.ㅎㅎㅎ

 

일리 리뷰가 아니라 던킨 리뷰가 돼가고 있는데, 결론은 '일리는 대강 휘저어도 잘 녹는다'입니다. 하지만 이건 당연한 요소라서.

 

 

 

 

 

제가 일리를 디카페인 가루 커피 중 최고라고 꼽는 이유는, 맛 때문이에요.

 

 

 

일반적으로 디카페인 커피는 왠지 모르겠지만 좀 밍밍한 느낌이 나는데요. 그게 이런 가루 커피에서 더 극대화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카누는 차별화겸 일부러 강하게 로스팅을 한 걸까요? 카누 디카페인은 좀 독한 맛이 납니다.

 

카누의 쏘는 듯한 강한 맛이 저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적당한 가격대의 디카페인 가루 커피들은 대부분 순한 맛이라 어쩔 수 없이 계속 마셔 왔는데요.

 

그나마 던킨이 좀 나아서 맛으로는 카누보다 좀더 만족스러웠지만 용해력때문에 실망감이 점점 늘어가고 있었어요.

 

 

이런 단점들을 다 상쇄시키는 게 일리 커피예요. 물에도 잘 녹고, 레귤러 사이즈가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벌크형 포장도 아니며, 무엇보다도 맛이 매우 만족!

 

첫맛은 커피 특유의 쓴맛이 살짝 느껴져서 저같은 커피중독자들도 만족시키는데, 신기하게도 뒷맛이 매우매우 부드러웠어요. 하필 집에 남아 있던 게 던킨이라 던킨과 자꾸 비교하는 게 미안하지만, 던킨에 비해서는 일리가 좀더 입체적인 맛이 났어요.

 

마운트하겐이나 맥심(카누말고 맥심) 같은 벌크형 포장의 디카페인은 부드럽고 향기로워서 가끔 먹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아무리 진하게 타더라도 '오늘 커피 마셨다'라는 느낌이 안 들더라구요. 그게 카페인이 없어서 그런 건줄 알았는데, 일리를 마셔보니 아니었어요. 맛이 문제였어요. 일리는 '디카페인'이 아니라 '커피'라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를 오래 먹다가, 친구집에서 일리 캡슐 커피를 몇번 마셔보고는 캡슐은 일리가 갑이다!! 라고 생각했는데요. 명불허전 디카페인 스틱 커피도 일리가 갑입니다!

 

아직 제가 시도해보지 못한 디카페인 가루 커피가 있지만, 사실 다른 걸 구매해보지 않아도 될 만큼 만족스러웠어요. 당분간은 일리를 계속 재구매하게 될 것 같고, 질리면 다른 제품 리뷰를 또 올릴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내돈내산 일리 디카페인 스틱 커피 후기를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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