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에 주먹밥 파는 거 아세요? 얼마 전에 알게 된 이후로 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요, 드디어 먹어 봤습니다!
이디야 구운주먹밥에는 '까르보나라'와 '매콤 로제' 맛이 있어요. 카페에서 파는 주먹밥이라서 파스타 느낌을 내려고 한 것 같은데요. 맛이 궁금합니다.
가격은 개당 1,800원이에요!
근데 원래 이디야 주먹밥은 이쁜 종이 패키지에 포장을 해주는데요. 제껀 왜 비닐 포장일까요?
왜냐하면 오늘 왠지 몸도 으슬으슬하고 비도 올 것 같고 옆동네에서 코로나 변이도 나왔다고 해서 얼른 집에 가고 싶은 나머지 기다림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제가 집에서 데운다며 냉동제품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ㅁ.. (변명 싹둑)
아무튼 포장지에 조리방법이 잘 적혀있기도 했고 알바님이 직접 설명도 해줬기 때문에, 어차피 집에 오면서 다 식을 거라면 이렇게 냉동으로 포장해오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비비고 주먹밥과 비슷하다는 말이 많길래, 집에 있는 비비고 '김치치즈 주먹밥'을 같이 데워봤어요.
비비고 주먹밥은 5개 들이 정가가 7,980원(개당 1,600원 꼴)이에요. 세일을 자주 하는 편이라서 이디야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포장단위가 5개라는 점~!
데워봅니다.
근데 조리방법에 차이가 있어요!
- 이디야(1개 기준): 전자레인지에서 1~2분 조리 후, 200도 예열한 오븐에서 2~3분 조리
- 비비고(1개 기준): 비닐포장의 끝부분을 살짝 개봉 후, 전자레인지 2분 40초 돌리고, 140도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서 5분 조리 / 혹은 전자레인지 2분 40초만 돌려도 된다고 함
오늘 리뷰의 주인공은 이디야라서 전 이디야의 조리법을 따라 봤어요. 비닐봉지를 전자레인지 안에 넣는 건 싫어서 종이호일만 깔았습니다. 그래도 촉촉함이 날아가진 않았습니다.
결과물이에요! 이디야와 비비고가 크기가 똑같아서 매우 비슷해 보이는데요. 전 맛을 봐서 그런지 한눈에 뭐가 뭔지 구별할 수 있어요.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거든요!
▼ 아래 사진 기준으로 위에 있는 것이 비비고 김치치즈 주먹밥이고, 아래 왼쪽에 있는 것이 이디야 매콤 로제 주먹밥이에요. 그 차이는 바로 김치 조각!
치즈는 셋다 들었어요!
이디야 주먹밥 2종만 먹었을 때는 고소하니 나쁘지 않았는데요. 이디야를 먹다가 비비고를 먹으니 짭짤함이 확 느껴지면서 와 이게 주먹밥이다! 이게 김치다!!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이디야는 아무래도 카페에서 파는 거다 보니, 일부러 맛과 향을 강하게 넣는 걸 피한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카페에서는 왠지 디저트 처럼 칼과 포크로 깔끔하게 먹어야 할 것 같으니까요.ㅎㅎ
까르보나라 주먹밥은 까르보나라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고, 정말 골똘하게 곱씹어 먹어 본 결과 약간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근데 매콤 로제 주먹밥은 로제가 정말로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아, 그런데 이디야 주먹밥은 까르보나라와 로제맛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 젊은 맛(?)이 났어요. 젊은 사람들이 먹으면 좋아할 것 같지만, 어른들이 드시기에는 느끼하다고 하실만한?ㅎㅎ 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 이디야 매콤 로제 구운주먹밥: 빨간색에 비해 별로 맵지 않고 짜지도 않음. 주먹밥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짐.
- 비비고 김치치즈 주먹밥: 김치 조각이 많이 들어있어서 씹히는 맛이 좋고 짭짤함. 김치볶음밥 맛.
- 이디야 까르보나라 구운주먹밥: 간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함. 라면에 곁들이기 좋을 듯.
- 비비고 버터장조림 주먹밥: 여기서 가장 짭짤하고 달달함.
둘을 놓고 먹으니 간의 세기때문에 비비고가 더 맛있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전 둘의 중간치에 있는 주먹밥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누가 만들어줬으면)
그럼 이상으로 이디야 주먹밥 2종과 비비고 주먹밥에 대해 내돈내산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