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마이하노이 고기폭탄 쌀국수를 먹어봤습니다. 마이하노이는 신사동 가로수길 베트남 쌀국수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수많은 쌀국수 밀키트 중에서 단연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예요.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가끔 마켓컬리 추천리스트를 찾아보는 편인데요. 이 쌀국수를 추천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꼭 쟁여두라고 '쟁여템'이라고 합니다.ㅎㅎ
가격은 6,900원(1인분)이고 냉동 보관용이예요. 소고기가 폭탄만큼 많이 들었다고 해서 '고기폭탄 쌀국수'입니다.ㅎㅎ
육수 하나와 냉동면 하나로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육수 안에 어렴풋이 보이는 고기는 그다지 단촐해 보이지 않지만요.
냉동면은 별도의 해동 단계 없이 바로 삶은 후에, 한국 소면처럼 차가운 물에 헹구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쌀국수도 씻어주면 찰기가 돈다고 합니다.
그 후에 팔팔 끓인 육수에 면을 살짝 끓이고 마무리를 하는데요. 조리법은 아주 간단했어요.
근데 끓이는 중에 이미 여긴 맛집이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어요. 육수의 향이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베트남 음식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폴폴 났어요.
숙주나물과 후이펑 스리라차 소스도 준비하고, 양파절임 대신에 비슷한 무쌈을 썰어서 같이 준비했어요. 비슷하죠? 흰색이고 흰색이니까..
와 또 한번 말하지만 냄새가 정말 좋아요.ㅎㅎ 향신료 냄새인데 강하거나 역하거나 그렇지 않고 향긋하게 느껴졌어요. 향긋한 냄새와 함께 숙주까지 가득 올리고 나니 두근두근, 정말로 쌀국수 집 같아요!!
숙주를 더 올렸더니 국물이 아주 터져 나갈 것 같네요.ㅎㅎㅎ 면이 불어서 국물이 졸아든 것처럼 보이지만, 사진 찍느라 좀 늦게 먹었는데도 면은 전혀 불지 않았어요.
차가운 물에 면을 헹궈주는 게 큰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제품을 먹을 때도 꼭 씻어야 겠어요.
근데 고기양 좀 보세요.ㅎㅎ 가운데로 약간 모아두기는 했지만, 아래쪽에 더 있어요. 솔직히 '고기폭탄'은 오바가 맞고요. 하지만 왠만한 베트남 식당보다도 고기양이 많고 밀키트 중에서는 독보적이지 않나 싶어요.
국물은 엄청 맑았는데요. 이 밀키트 국물의 특징은 별로 짜지 않다는 거였어요.
보통 이런 인스턴트 쌀국수들은 조미료 맛이 강하게 나면서 짭짤한 맛에 먹잖아요? 이건 간이 그리 강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나요. 물론 육수를 조리법보다 오래 끓이면 짜겠지만요.
담백한 국물맛에 감칠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좋았고, 국물이 담백하니까 고기맛에 좀더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고기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고 야들야들 괜찮았고요. 중간중간 스리라차랑 같이 먹으니까 꿀맛이었어요!!
보통 인기있는 제품은 짜거나 달거나 간이 강한 경우가 많은데 나주곰탕처럼 약간은 담백한 쌀국수라서 굉장히 의외였어요. 의외면서 한편으로는 1위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제 입맛에는 딱입니다. 취향저격!
재구매 의사 가득하고요. 세일을 한다면 냉동실이 허락하는 곳까지 쟁여둘만한 제품입니다.ㅎㅎ
그럼 마켓컬리 1위 쌀국수인 마이하노이 고기폭탄 쌀국수에 대한 내돈내산 리뷰를 마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