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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거

조디악 킬러 진범, 미국판 살인의 추억 범인 잡혀 (ft. 미국 인터넷이 난리난 이유)

'조디악 킬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미제 사건으로 유명한데요, 신문사에 암호 편지를 보내기도 했던 조디악 킬러를 찾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미국 인터넷 게시판이 난리 난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조디악 킬러는 1968년부터 1969년까지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5명을 살인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입니다. 10~20대 사이의 남자 4명과 여자 1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피해자는 최대 37명까지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37명으로 추측하는 이유는 조디악 킬러가 신문사에 보낸 편지 때문입니다. 조디악은 자신의 살인 사건을 취재하는 경찰들을 조롱하고 자신의 살인을 과시하려는 이유로 여러 편의 암호 편지를 보냈습니다.

 

 

2020년 12월 마지막 암호 편지 해독

그 암호 편지 중 마지막 하나가 사건이 발생한 지 50 여 년이 지난 2020년 12월이 되어서야 해독되었는데요. FBI가 40년 동안 해독하지 못한 암호문 10위 안에 들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전 세계의 암호 해독가가 이 편지에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호주 수학자, 벨기에 프로그래머로 이루어진 3명의 아마추어 암호 해독팀이 풀었습니다.

 

암호 편지에는 의외로 1950년대 미군의 암호해독 매뉴얼이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FBI와 미 군 정보부가 오랫동안 그 암호를 풀지 못한 이유는 조디악이 의도적으로, 혹은 실수로 보이는 알 수 없는 오류를 다수 남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허무하게도 편지 내용에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게 해 줄 실마리는 없었고, 자신의 살인을 과시하고 경찰을 조롱하는 내용만이 담겨있었습니다.

 

 

 

2021년 10월 진범 확인

이 조디악 킬러 사건에 대해서는 여러 편의 영화와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서프라이즈에서도 다루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사건인데요.

 

2021년 10월 6일자 미국 FOX 뉴스에 따르면 진범을 드디어 찾아냈습니다.

 

40명 이상의 전직 수사관, 언론인, 군 정보관으로 구성된 미국 미제 사건 수사팀이 해결한 것인데요, 범인은 게리 프란시스 포스트(Gary Francis Poste)입니다.

 

잭 태런스 등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되던 여러 명의 용의자들이 있었지만, 게리 포스트는 용의선 상에 없던 제 3의 인물입니다.

 

조디악 킬러의 범인인 게리 포스트는 2018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범으로 확정하는 이유

그동안 모아졌던 증언과 증거, 몽타주 등이 게리 포스트를 진범으로 특정시키자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연결되었습니다.

 

  • 몽타주: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 진 몽타주와 게리 포스트의 인상 착의가 일치함(특히 이마의 흉터와 주름)
  • 증거 발견: 게리 포스트의 집에서 법의학적 증거와 사진 발견함, 사건 현장의 물건에서 페인트 흔적이 보였는데 게리 포스터의 직업은 도배업자였음, 그 외 발자국 크기 등의 족적 증거
  • 주변인 증언: 사건에 사용한 흉기를 땅에 묻는 것을 목격
  • 조디악 편지: 이전에 해독된 편지 중 게리 포스트와 연결되는 증거 발견

 

 

 

조디악 킬러와 관련해 미국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몇 년 전에 미국 인터넷 게시판에 '누가 가장 조디악 킬러 범인 같은가?'라는 설문조사가 올라왔습니다. 

 

 

그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왔는데요. 게리 포스트는 유력한 용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게리의 이름을 언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2017년에 한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커뮤니티 댓글 내용을 번역하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2017년 3월 18일
- 여기에 게리 프란시스 포스트를 확인해 본 사람은 없나요?

2021년 10월 7일 (FOX 뉴스 보도 후)
- 와 뭐야..
- 이 화면 캡처하실 분은 저도 포함시켜 주세요
- 어이! 너 그거 어떻게 알았어?

 

마지막 암호 편지를 해독하기 한참 전인 2017년도에 진범의 이름을 정확히 거론한 것인데요,

 

이를 발견한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게리 포스트 본인이 댓글을 남긴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50년 전에 신문사에 암호 편지를 보낸 것 처럼요.

 

 

 

하지만 첫 언급을 한 사람과 동일인으로 추측되는 사람이 몇 달 후에 남긴 댓글이 또 있습니다.

 

 

2017년 6월 10일
- 중부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인 우리 동네에서는 매우매우 널리 퍼진 소문이에요. 게리 포스트는 2016년 2월에 상해죄로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지금(2017년)은 정신병원에 있어요. FBI에 의해? 여기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해당 게시판에서 최초로 범인의 이름을 언급한 사람이 게리 포스트 본인이 아니라, 살인사건이 발생한 동네에 살고 있던 사람이라는 얘기입니다. 

 

마치 우리나라 '살인의 추억'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인 이춘재가 생각납니다. 화성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또 이런 댓글도 있습니다.

 

 

2017년 12월 20일
- FBI가 게리 프란시스 포스트를 찾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요. 그 남자에 대해 뭐라도 알고 있는 분 없나요?

 

2017년에 이미 FBI가 게리 포스트를 용의선 상에 올렸다는 댓글인데요. 당시에는 조디악 킬러의 범인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언론에는 공개하지 않고 수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댓글이 올라온 곳은 여기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미국판 살인의 추억, 조디악 킬러 범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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